좋은 글과 그림

그리운 이와 차 한잔

까칠이^*^ 2009. 4. 22. 22:28

 

 

 

 

그리운 이와 차한잔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            * 윤 향 * 이신옥


   부드러운 달빛이 창가에 드리워지면
   그리운 이와 마주 앉아서

   향이 그윽한 차를 마시며
   추억이라는 선물을 뜯으며
   도란도란 속삭이고 싶습니다

   감칠맛나는 언어가 아니어도
   그리운 이와 마시는 차한잔은
   달콤한 꿀차 보다 더 달것같아요

 


 


   가슴 한켠에 자라나는 그리움이
   그대의 자리라면 언제라도
   비워 놓고 기다리겠어요

   붉은빛 나는 홍차도 좋고요
   노란빛 나는 국화차도 좋아요

   시원한 바람가르며 내게 오세요
   가슴까지 훈훈해지는 차한잔
   같이 마시게..